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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초간단 소이캔들 만들기

저는 소이캔들을 좋아하는데, 한번도 사본적은 없고, 항상 만들어 쓰곤해요.

최근 만들어 놓은 걸 거의 다써서 이번에 다시 만들기로 했어요.

그러기 위해서 우선 소이왁스 준비!

두둥! 5kg짜리로 준비했습니다. 

가격을 비교하면 5kg가 싸고, 오래둬도 상하는 게 아니니 이렇게 사도 다 쓰더라구요.

제가 구매한 젤캔들샵 "골든왁스(Golden Wax) GW-464" 기준으로

100g 900원 / 1kg 5,500원 / 5kg 25,900원이었어요.

 

 

엄청 많아보여도 이렇게 조각조각되어있는 거라 녹이면 양이 확 줄거든요.

 

우선, 소이캔들을 만들기 위해 빈병들을 준비해줍니다.

빈병을 구매하셔도 되지만 저같은 경우는 잼병같은 빈병도 많이 활용하고, 이렇게 기존 소이캔들 병을 재사용하곤합니다. 소이캔들은 다사용해도 빈병은 계속 사용하게되니 캔들용 용기는 살일이 없네요^^

 

Tip. 쓰다남음 캔들 청소(세척법)

- 거의 다 썼을 때 쯤이면 아래부분엔 캔들이 약간 남아있는 상태로 더이상 불이 안붙는 경우가 생겨요. 그럴때 나무젓가락 같은 딱딱한 스틱으로 몇번 캔들을 눌러주면 아래 깔린 왁스가 쏙 빠져요.

그 후 남은 왁스 찌꺼기는 휴지로 한번 닦아준 후 뜨거운 물을 부으면 녹으면서 깨끗하게 닦인답니다.

단, 왁스가 많이 남아있을 땐 뜨거운 물 붓고 버리시면, 나중에 왁스가 다시 굳으면서 하수구 막힐 수도 있으니 뜨거운물 붓고 버리는 건 왁스가 조금 남았을 때만 해주세요.

1. 우선 왁스를 녹일 수 있도록 스텐 비이커에 왁스를 담아줍니다.

저는 650ml 비이커였는데, 여기 꽉 채워도 왁스가 조각이다보니 녹으면 절반이하로 줄어요.

2. 왁스는 중탕시키거나 약불로 녹여줍니다.

저도 처음엔 중탕으로도 해보긴했는데, 번거로워서 그냥 제일 약한 약불로 하는게 편해요! 

비이커를 가득 채웠어도 왁스가 녹으면서 쭉쭉 줄어들기 때문에 캔들용기 사이즈 보고 왁스를 추가로 계속 넣어주면서 녹이시면 됩니다.

저도 처음에 할때 용기사이즈와 왁스 용량 엄청 신경쓰면서 했는데, 왁스 녹는 거 보면 대충 눈대중으로 보이기 때문에 굳이 무게 재가면서 할 필요 없더라구요. 어디 판매해야해서 정량 맞춰야하는 게 아니라면 왁스 녹는 거 보고 병사이즈 눈으로만 보고 부어줘도 돼요. 

3. 왁스가 1/4정도 덩어리가 남았을 때 불을 아예 꺼주고 남은 잔열로 나머지 왁스를 녹어 주고, 다 녹으면 용기에 부어주면 됩니다!

 

처음에는 저도 온도계 재서 딱 맞는 온도에 붓고 그랬는데, 그런거 상관없이 너무 높은 불에서 녹이지 않고 약불에서 다 녹으면 용기에 부어주면 돼요.

단, 향을 위해서 오일 첨가할 경우는 온도에 신경써야 하죠!

저같은 경우는 이번에도 일부에는 티트리오일(에센셜오일)을 첨가했어요. 근데 온도 재가면서 하진 않고 불 끈상태로 왁스 다 녹고나면 붓기전에 몇방울 넣어줬어요.

판매할 거라면 온도도 많이 신경써야겠지만, 제 경우는 온도 다 재가면서도 해봤는데 차이를 잘 못느끼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음식도, 캔들도 간편한게 최고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4. 심지는 미리 용기에 자리를 잡고 나무젓가락으로 자리를 잡아줘요.

아래 심지스티커로 고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열나는 제품인데 접착제 부분 있으면 별로 좋진않을 것 같아 저는 사용하지 않아요.

왁스를 용기에 부으면 심지가 움직일 수 밖에 없는데 일단 붓고 자리를 다시 잡아줍니다.

아래 접착제가 있는게 아니고 심지가 딱딱한 형태가 아니다보니 약간 구부러질 수 밖에 없으니 최대한 맞춰서 가운데 세워주세요. (너무 완벽하게 가운데로 세우느라 스트레스nono)

 

5. 쭉 부어주고 기다리면 노란 빛의 왁스가 점차 아래부분부터 불투명한 흰색으로 변하기 시작해요.

6. 어느새 이렇게 뽀얀색으로 예쁘게 굳었어요.

저는 인위적인 색소 넣는 것도 좋아하지 않아서 색소 없이 했는데, 이렇 뽀얀 게 정말 이쁜 것 같아요.

가끔 표면이 울퉁불퉁한 적도 있는데 이번엔 다 예쁘게 완성되었네요.

7. 긴 심지는 약 6mm정도 남기고 잘라줘요. 가위로 자르셔도 되고, 심지가 가위가 안들어가는 깊은 곳에 있을 경우 전 손톱깍기를 이용한답니다!! 편해요!!

8. 불을 켜보았어요!

와 너무 예쁘네요.

초 하나 켰을 뿐인데, 집안이 따뜻해 보이는 분위기. 전 초 켰을 때 이런 분위기가 좋아서 소이캔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오늘 이렇게 여러게 만들었으니 당분간 초 걱정은 없겠네요. 든든합니다.

 

Tip. 초를 처음 켤때는 표면 전체가 다 녹도록 오래 켜두는 게 좋아요.

터널링 현생이라고 하는데 초는 기존에 녹았던 범위까지만 녹거든요. 작은 초들은 그나마 괜찮지만, 큰 초들은 꼭 신경써서 표면전체가 녹을 때까지 오래 켜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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