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고지 들어보셨죠? 저탄고지라고도하고, 영어약자로 LCHF라고도 쓰고, 키토제닉이라고도 하고...보통 다이어트를 위해서 많이 하는 식단이기도 하고, 건강을 위해서 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저 같은 경우도 다이어트는 아니고 건강 때문에 저탄고지, 키토제닉 식단을 지향하는 편이에요. 한때 엄격하게 2주 정도 한 적이 있는데 몸의 변화를 확실히 느꼈거든요.
지금은 엄격하게 하는 편은 아니고 그냥 약간 지향한다 정도...(ㅎㅎ)
탄수화물과 당질은 멀리하있어요.
제가 평소 차를 좋아해요. car 말고 tea^^
근데 차를 마시다 보면 다식이라고 하는 간식이 엄청 당기거든요.
차 자체의 맛을 즐길 때도 있고, 특히 느끼한 음식을 먹은 후엔 차만 마셔도 좋은데 그래도 차 마실 때 간식을 먹다 보니 건강한 간식 찾는 게 어렵더라고요.
키도 베이커리도 몇 번 사 먹어보고, 이것저것 찾다가 결국 만들기로 했습니다.
첫 시도는 브라우니예요^^
우선 레시피는 고겟님의 블로그(https://blog.naver.com/divainok/221765365668)를 참고했어요.
감사합니다.
재료 준비 1. 아몬드가루 70g 2. 버터 130g 3. 플렉시드밀(아마씨 가루) 10g 4. 허쉬 언스위튼 카카오 파우더 80g 5. 계란 2개 (1시간 전에 꺼내놓으세요!!) 6. 에리스리톨 위드 스테비아 80g (에리스리톨:스테비아=9:1) |
참고.
* 재료 준비하실 때 제일 먼저 계란 냉장고에서 꺼내놓으세요~! 실온에 있는 계란으로 해야 반죽이 분리되지 않아요~!
생각보다 냉장고에서 차가워진 계란이 식는데 오래 걸린답니다.
* 재료는 대부분 쿠팡 로켓배송 이용했어요. 로켓배송 이용해본 경험이 별로 없는데 이번에 갑자기 만들고 싶어서 주문하려는데 로켓배송 너무 편했어요. 원하는 제품들도 다 있고. 저녁에 주문하니 다음날 낮에 다 도착했어요.^^
* 에리스리톨 위드 스테비아는 원래 이걸 사고 싶었던 건 아니고 에리스리톨만 단독으로 된 제품으로 사려고 했는데 국내 판매되는 것들은 대부분(?) 이렇게 에리스리톨과 스테비아가 섞여있더라고요. 9:1 비율로.... 레시피들 찾아보면 에리스리톨, 스테비아 섞어 쓰는 게 많아 보이진 않던데 급한 마음에 주문했는데 괜찮은 것 같아요.
* 아몬드가루는 꼭 껍질 벗겨서 간 제품으로! 곱게 갈린 제품으로 하시면 돼요. 그 종류나 구매방법은 여러 블로그에 포스팅되어있으니 한번 검색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 버터의 경우 서울우유 제품인데 유크림 100%짜리였어요. 버터도 종류가 많더라고요.
* 허쉬 언스위튼 카카오파우더는 카카오 100%짜리라 단맛이 하나도 안 나요^^
그럼 이렇게 재료를 준비해놓고~! 사진 한 장 인증^^
요리할 때 특히 베이킹은 계량이 중요해서 미리 이렇게 용량대로 준비를 해놓고 시작하는 게 좋아요.
1. 버터, 카카오파우더, 에리스리톨 위드 스테비아를 넣고 중탕하며 섞어줘요. 저 같은 경우는 단맛을 조절하기 위해 에리스리톨을 이때 절반만 넣고 나중에 맛을 보면서 추가추가해줬어요.
밀가루로 만드는 것과 달리 재료들 모두 단독으로 먹어도 되는 것들이라 중간중간 맛을 보면서 조절할 수 있어 좋아요.
* 버터의 경우 좀 잘게 잘라 넣거나, 전자레인지로 살짝 녹여서 섞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 없이 큰 덩어리로 넣었더니 녹는데 시간이 좀 걸렸답니다. ㅠㅠ
2. 중탕으로 어느 정도 녹았으면 불에서 내려서 줍니다. 요렇게 잘 섞였어요.
3. 이제 계란을 하나씩 넣어서 섞어줍니다. 이때 계란이 차가우면 반죽이 분리되더라고요. 사실 제가 먹을 거라 크~게 상관있는 건 아니긴 하지만... 가급적 계란은 꼭 미리 꺼내놓고 있다가 실온상태로 넣어주면 잘 섞인답니다.
4. 나머지 계란도 넣어서 섞어주고요. 저도 계란을 냉장고에서 너무 늦게 꺼내서 아직 차가운 상태였던지라 아래 반죽이 매끈하게 섞이지 않고 갈라져있는 것 보이시나요?^^;;
5. 그리고 나머지 아몬드가루, 플렉시드밀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 큰 거품기로 했어야 하는데 꺼내기 귀찮아 계란말이 할 때나 쓰는 얇은 거품기로 했더니 섞느라 힘들었어요^^;
6. 그리고 틀에 부어줬어요.
반죽이 약간 뻑뻑한 느낌이었는데 틀에 넣고 주걱으로 잘 펴주니 나름 매끈하게 들어갔네요.
7.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15분간 구워줬어요.
* 낮은 석쇠에 올려서 구워야 하는데 낮은 석쇠가 없어 그냥 오픈 바닥(?)에 놓고 구웠네요.
8. 짠. 오븐에서 꺼냈어요.
꺼내자 마자는 버터가 많아서인지 약간 버터기름이 부글부글해서 망쳤나? 싶었는데 점차 식으면서 없어졌어요^^
9. 팬에서 꺼내봤어요. 얇게 만들어지긴 했는데 아주 잘 만들어졌더라고요. (제 기대에 비해^^)
10. 살짝 식은 후 칼로 잘라봤어요. 그리고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오히려 사 먹은 키토 브라우니보다 제가 만든 게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키토 빵들 너무 비싸기도 하고요.
11. 브라우니는 차갑게 먹어야 맛있는 거 아시죠? 요렇게 조각내서 냉장고로 넣었습니다.
** 그리고 다음날 이렇게 차와 함께 **
제가 만들었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저탄수라 먹으면서 죄책감(?)도 없고 맛도 좋아서 종종 해 먹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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