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무쇠 주물냄비를 갖고 싶었어요. 여기에 음식을 하면 더 맛있다고 하기에...
근데 이미 기본 냄비세트는 있는 데다가 백화점에서 한번 들어봤더니 그 무게가 정말 엄청나더라고요.
그래서 잊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필요한 걸 말하라고 하기에 사실 웬만한 건 다 쓰던 거 쓰고, 살만한 건 다 산 상태라 딱히 필요한 게 없었는데 스타우브 꼬꼬떼 무쇠 냄비 이게 딱 생각이 났어요.
무쇠냄비는 스타우브랑 르쿠르제가 유명한 것 같아요.
뭐 기능상의 차이는 모르겠지만, 르쿠르제의 광택 나는 원색 느낌이 보다는 스타우브의 무채색과 조금은 투박한 느낌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스타우브 중에서도 꼬꼬떼의 각진(?) 모양이 마음에 들었어요.
가격은 요즘 구매대행도 많고, 인터넷 판매가 많더라고요.
백화점 가격은 너무 비싸서 인터넷에서 샀는데, hmall에서 157,500원에 결제했어요.
그리고 이렇게 배송이 왔습니다~
튼튼한 박스에 왔는데 받자마자 진짜 무겁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짜 무거워요^^;
박스를 열면 인증서도 있고, 제조한 사람 이름인가? 그런 마크가 찍힌 스티커가 붙어있어요.
설명서엔 한글은 없고요 ㅠㅠ
대신 이렇게 한글로 사용법이 따로 나와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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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번째 사용 시 준비 <냄비> - 첫 사용 전 미지근한 물로 세척하고, 모든 스티커도 제거해주세요. - 빈 냄비 혹은 건조한 상태에서 가열해서는 안됩니다. (건조한 음식물을 넣을 경우 반드시 물이나 그름을 둘러야 함)
2. 조리 시 불의 세기는 어느 정도로 해야 되나요? - 고온에서는 에나멜 코팅이 손상될 수 있으니 중불 또는 약불에서 사용해주세요. (중불은 제품 바닥의 중심부에만 불꽃이 닿는 경우를 말함) - 스타우브 제품은 열전도력 및 보존력이 우수해 강불을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3. 재료는 어느 정도 담아야 하나요? - 넘침 방지를 위해 물이나 재료는 제품의 60~70%만 채워 주십시오.
4. 어떤 열기구에서 사용 가능한 가요? - 스타우브 무쇠 주물 냄비는 가스, 오븐, 인덕션 등 거의 모든 열기구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5. 조리도구는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하나요? - 금속 재질의 도구는 스크래치를 남길 수 있으니 나무, 실리콘, 플라스틱 등의 부드러운 소재의 조리 도구를 사용해 주세요.
6. 보관할 때 주의할 사항 - 무쇠 주물의 특성상 테투리 부분이 녹슬기 쉬우니, 장기간 보관 시에는 냄비와 뚜껑 테두리에 약간의 오일을 발라주시면 좋습니다. 떨어뜨리거나 강하게 부딪히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7. 세척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 중성세제를 이용해 부드러운 스펀지로 세척한 후 마른행주 혹은 키친타월로 물기를 즉시 닦아냅니다. (사용 후 미지근한 물을 부어 불려서 닦으면 더욱 쉽게 찌꺼기를 제거할 수 있음) - 서늘한 곳에 건조한 상태로 보관해 주세요. (제품 구입 시 함께 들어있는 화이트 클립을 제품 몸통과 뚜껑 사이에 끼워 보관하면 좋음) - 철 수세미나 금속 연마제, 매직 클리너, 표백제, 구연산 등의 세정제는 에나멜을 손상 및 변색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8. 기타 사용 시 주의 사항 - 가열된 냄비 손잡이는 매우 뜨거우니 반드시 오븐장갑 또는 실리콘 홀더를 이용해 주세요.
9. 음식이 눌어붙거나 탄경우 - 철제 수세미나 조리도구로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면 에나멜 표면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베이킹소다로 세척해주십시오. - 베이킹소다 세척 방법 : 냄비가 식은 후 미지근한 물을 붓고, 베이킹 소다 2~3큰술을 넣어 주세요. 아주 약한 불로 끓여 물이 끓기 시작하면, 10분간 더 두었다가 불을 끄고 냄비를 식힙니다. 베이킹 소다 물이 담긴 채로 눌러붙은 찌꺼기를 제거해 주세요.
10. 테두리에 녹이 슬면 - 무쇠 주물 제품의 특성상 수분, 염분, 공기에 노출 시 녹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발생한 녹은 시중에 나와있는 고형 녹 제거제를 녹순 부분에 살짝 문질러 준 후 세척해 오일을 발라 보관해 주시면 효과가 지속됩니다.
11. 에나멜 코팅 파손 방지를 위한 주의사항 - 강불로 조리하거나 빈 제품 가열 시, 급격한 온도 변화로 재료가 타거나 눌어붙은 경우, 전분이 많은 재료(고구마, 감자, 밤 등)를 무수분 조리 시, 금속 조리도구 사용 시, 철 수세미로 세척시, 강한 충격이나 제품을 떨어뜨렸을 때 에나멜 코팅이 벗겨지거나 갈라지고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
스타우브 냄비는 첫 사용시 특별한 세척, 시즈닝이 필요하지 않다고 들었는데 역시 설명서에도 첫 사용시 특별한 세척 방법이 있는 건 아니었고, 미지근한 물로 세척하고, 중성세제 이용해서 스펀지처럼 부드러운 제품으로 닦아주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음식이 눌렀을 경우에도 설명이 잘 나와있더라고요. 저도 스타우브에 첫 요리였던 돼지고기 수육을 했는데 불이 부족해서 좀 눌렀거든요ㅠㅠ 여기 설명서에 나와있는 대로 했더니 힘들이지 않고 깨끗하게 떨어졌어요.
요기 아래 ↓ 하얀 클립 보이시나요?
저걸 버리지 말고 보관하고 있다가 설거지하고 보관할 때 이렇게 끼워서 보관하면 좋다고 하니 잘 챙겨놔야겠어요.
저는 사이즈를 20으로 했어요 지름 20cm라는 뜻인데요. 사이즈 어떤 걸 살지 고민하다가 저는 보통 둘이 먹을 음식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집에 있는 다른 냄비도 20cm 냄비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또 이렇게 같은 사이즈를 샀어요. 이 정도면 둘이 먹기 넉넉한 찌개류, 카레 등등하기 괜찮은 것 같아요. 식구가 많으면 더 큰 걸 해야겠지만, 저는 콤팩트한 사이즈를 좋아하는 편이라 ^^ 20cm가 적당하네요
가끔 인터넷 후기 보면 STAUB, COCOTTE 이 영문 글씨가 약간 흐릿하게 뭉개진? 느낌인 것도 있던데 저는 다행히(?) 선명한 제품이 왔네요.^^ 색깔도 고민하다가 블랙으로 했는데, 시크한 느낌이 나고 예쁜 것 같아요^^
여기에 김치찌개랑 수육을 해 먹어 봤는데 기분 탓인지 더 맛있는 것 같더라고요.
조만간 카레도 해보려고 합니다.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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